“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르는 교회” (마가복음8:34~35)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에 우리교회 요람을 발간하면서 새해 교회표어인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설명함으로 인사말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의미와 목적이 있는 삶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분의 제자가 되기 위해 우리의 삶을 헌신하는 사람들로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의 질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자기 부정, 희생, 고통으로 점철된 삶을 전제로 합니다. 물론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축복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마가복음 8:34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영광의 왕임을 나타내기 전에 진정한 제자란 먼저 고난받는 종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란 무엇입니까? 자기 부정으로의 부르심입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길과 그분의 영광을 우리 자신의 영광보다 더 찾으라는 부르심입니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특권 중에 하나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목격한 주의 영광은 “은혜와 진리”의 영광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영광을 믿음으로 봅니다. 우리가 그 영광을 볼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합니다. 우리는 평안을 누립니다. 영원토록 복된 것이 무엇인지를 체험하기 시작합니다.
왜 십자가를 지고 따라 가야합니까? 그길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우리 자신의 의지를 버리고 십자가를 따르면 우리는 영생을 얻게 될뿐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언젠가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끄럽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항상 나의 주로 삼고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그분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분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어떤 반대를 가져오더라도 기꺼이 감수해야 합니다.
새해는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영광을 좇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위임목사 최은철 및 당회원 일동 드림